어제 밤에 호텔 방에서 티비를 보니까 이거 완전 재밌다. ㅡ.ㅡ;

카이로에서 아침을 먹으러 갔던 작은 식당에서 티비를 켜서 음악채널을 틀어놓길래 얘들도 이런거 있긴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호텔방에서 보고 있으니 완전 몰입된다.

이게 웃긴게 얘들 이슬람 국가이지만 개방이 좀 됬음에도 불구하고 길을 가다보면 차도르로 완전 무장한 진정한 이슬람인도 꽤나 많을 정도로 아직 엄격한 편이다.

실제로도 카이로에서는 대도시라 그런지 그나마 여자들이 많이 돌아다니지만 여기 룩소르에서는 훨씬 보기가 힘들다.

식당에서도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 남자고 상점에서도 남자들이 대부분 일한다.

물론 여자들이 아예 안돌아다니는 것은 아닌데 그만큼 여자가 적게 보인다는 뜻이다.

그런데............

티비의 음악채널에선 완전 미국식 힙합은 물론이고 섹시 컨셉의 여가수도 엄청나게 많이 나온다... ;;;;;

음악은 얘네들 말로 하니 뭐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아쉽긴 한데 힙합 뮤직비됴를 보면 이거 완전 내용이 물질 만능 주의의 결정체로 미국 힙합 뮤직 비됴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섹시 컨셉 여가수도 이건 뭐 노래를 부르는건지 스타화보를 찍는건지... 아무튼 뭐 그렇다.

여자가 이정도 헐벗고 길거리 나왔다간 여기선 총맞을 것 같은데.... ;;;

아무튼 티비로는 이게 용납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카이로에서도 그 식당에서 손님들이 티비에 엄청나게 몰입했었나보다.... ㅡ.ㅡ;

이집트가 중동에선 그래도 꽤 개방된 나라이긴해도 이것저것 제약은 많다. 관광지에도 도시 외곽 지역은 호위를 받아야 갈 수 있고... 개별 여행은 안된다. 그만큼 아직 위험하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아무튼 그렇게 티비를 보다가 자고 일어났더니 역시나 배가 고프다.

어제 그 비둘기 고기는........ 아.. 다시 생각하니 또 울컥한다. 굶어죽은 비둘기였을꺼야.... 독한 것들... 굶어죽은 비둘기 고기를 구워팔다니... 울컥...

1층에 부페 식당이 있다. 수영장과 맞붙어있는데 상당히 넓고 크다.

가보니... 부페라서 그런지 서버가 몇 없다.

대충 창가 자리를 골라 앉고 음식을 가져다 먹었다.

이건.... 대박이구나. 이런 곳에와서 이런 수준의 음식이라니.... 역시 그래도 특급 호텔이구나.

그냥 아메리칸 부페 그 자체다. 엔간한거 다 있다. 맛도 좋다.

오믈렛은 야외에 수영장 앞쪽에 테이블을 만들어서 주방장이 원하는 조합으로 바로 만들어준다.

와플도 즉석에서 만들어주고... 계란도 요리해주고... 베이컨도 구워주고...

완전 충실하다. 여기까지와서 이렇게 먹어보리라곤 꿈에도 불랐는데... 대박이구나...

배터지게 먹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시고 나왔다. 아침부터 완전 좋아..

당연히 사진은 없다. 내 여행기 본 사람 알겠지만... 먹느라 바쁘다... ㅡ.ㅡ;

그렇게 먹고 나와서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나와서 카르낙 신전으로 갔다.


이 시기에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되도록 아침 일찍 나와서 야외 구경을 하는게 낫다는 점이다.

이건 뭐 11시만되도 40도 가까이 되버리니 정말 힘들다.

이집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래도 여름인 7,8월보단 시원한거라하니..... ;;;

아무튼 아침에 바로 카르낙 신전으로 갔다. 배도 부르겠다 뭐 아쉬울 것 없지.

호텔 셔틀 버스 완전 좋다. 이 근처 관광지 순회한다... 당근 무료다... ㅋ

에어콘도 만땅, 기사 아저씨도 친절, 시간도 엄수... 좋구료.

카르낙 신전이 매우 크다는 것은 론리 플래닛을 보고 대충 알았지만 감은 잘 안왔다.

이 동네 뭐만 만들었다하면 크다.... ;;

가보니 입구쪽에 주차장도 엄청 크고 주변에 상점들도 꽤나 있다.

한참을 걸어서 들어가니 표파는 곳도 나오더라.


표는 당연히 국제 학생증으로 반값에 사서 들어가니 이게 신전이라는게 참 어이가 없다.

이게 도시지 신전이냐.... ㅡ.ㅡ;

뭐랄까... 63빌딩 몇개를 합쳐서 옆으로 지어놓은 느낌이랄까...

크다.

처음 입구로 들어가면 축구장보다 큰 광장도 나와주시고... 기둥도 즐비하시고 석상의 수는 뭐 이리 많냐


석상은 아쉽게도 파손이 전혀 안된 녀석은 보이지 않지만 대단한 것이 한두개도 아니고 양쪽으로 수십개씩 늘어놨다.

이걸 이렇게나 많이 만들어서 놓은 녀석들도 대단하고... 그냥 자연적으로 부숴지진 않은 것 같다. 전쟁의 결과겠지..


사진에 보이는 플레어등은 애교로 봐주삼.. 빛이 너무 강해서 플레어 신경쓰며 사진찍긴 귀찮았다.

더워 죽겠는데 사진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짜증나고 여행이 재미없어지니까...


처음 신전을 봤을 때 예상은 했지만 파손 정도는 매우 심한 편이다.

아무래도 규모가 있다보니까 뭔 사고가 날때마다 파손도도 매우 심했을 것 같다.

벽을 보면 보수의 흔적이 많다. 완전히 무너진 것을 시멘트로 채워서 복원을 한 것이다.

사실 시기적으로 너무 오래된 유적들이다보니 중간 부분을 찾아서 복원을 다 하는 것은 무리일거다.


저렇게 가슴위쪽으로 잘린 석상들이 매우 많았는데 아마도 전쟁이나 폭동이 일어났을 때 사형을 의미한다는 뜻이었을 것 같다.

이런 부분도 웃기게 만국 공통이다.

다른 나라의 오래된 유적들에서도 파손이 된 경우 대부분 목이 잘리거나 상체가 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목 뎅겅하면 내가 이겼다는 거여........... ㅡ.ㅡ;

이런거 보면 인간이 생각하는게 참 다 뻔해... ;;


아... 자꾸 저 왕따시 먼지하고 실먼지가 사진에 거슬리지만 어쩔수 없다. 현지에선 몰랐다.

사막을 돌아댕기고 뭐 그러니 렌즈 교환하면서 들어간 것 같은데... 한국와서 알았다.

뽀샵질해서 고치려니 사진이 너무 많다. 포기... UFO는 절대 아니니 걍 보삼.


외발이 된 석상이 불쌍하다.

벽화를 보면 잘려진 벽위쪽으로도 꽤나 높게 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얘네들 특징이 각 구역을 구별하는 벽은 다른 곳보다 배이상 높게 만든다는 거다.

넘어들 생각을 말라는 건지... 아무튼 전쟁나면 처들어와도 구석구석 다 뒤집어 엎으려면 꽤나 힘들었겠다.


이 석상 크기 가늠이 될거다. 뒤에 걸어가는 아저씨.. 그리 멀리 있지 않다.. ;;;

내 키가 저 석상의 발목쯤에 왔었을 거다..

나 키 187cm이다. 잠시 키 자랑도 하고... ㅋ

아무튼 옆에 비슷한 크기의 석상 잔해만 남아있는데 좀 아깝다.

이 신전은 규모가 원체 크다보니 저렇게 벽이 무너질 것처럼 보이는 곳도 많고 보수하는 곳도 많다


앞쪽엔 작은 석상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게 무슨 이유가 있는데 기억 안난다.

알고 싶은 사람은 눼이버 구라인 말고 구글신에게 물어보거나 책자 찾아봐라. 나도 저기 갈때는 알았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

진짜 그땐 알았다니까... ㅡ.ㅡ;


좋구료.

이정도 사이즈... 이집트 답다.

이게 성벽이지 신전이냐... ;;

사람 크기 보면 알겠지만 규모가 후덜덜하다. 우왕ㅋ굳ㅋ..

저 기둥도 대단하고 벽도 대단하고... 이걸 만들라고 한사람이나 만든 애들이나 대단해...


저 성벽은 그냥 단순히 벽을 세워둔게 아니라 이렇게 또 상형문자로 가득하다.

예전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를 보니 이 상형문자들은 역사를 기록한 것인데 실시간 기록도 했단다.

근데 웃긴게 신전 만들다가 반란이 일어나면 역사가 끊겼다가 공백으로 남아있기도 하고 다시 엄한 스토리로 다시 시작되기도 하고 그런단다.

이렇게 거대한 것을 만들다보니 아무래도 기간도 길 것이고 그래서 반란도 생각외로 수시로 일어난 편이란다.


기둥에도 상형문자로 가득하다.

기둥들을 잘 보면 보수의 흔적이 많다.

부서진 흔적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절묘하게 시멘트로 채워서 복구를 했다.

궁금한건 복구할 때 무슨 기준으로 짜맞췄을까라는 점이었다.

꽤 크게 빵구가 난 부분도 많은데 그래도 조각을 찾아서 맞춘건지 걍 때려 박은건지... ㅡ.ㅡ;


이집트 상형문자를 주욱 보고 있노라면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당시의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상부 벽에도 해놓은 걸 보면 참 힘들었겠다 싶다.


다른 여행기보다 카르낙 신전 사진이 많은데... 당연하다. 아직 40도가 안넘은 아침에 왔으니... ㅡ.ㅡ;

저렇게 기둥 하부가 아예 없어서 복구한 것들도 있는데 군데 군데 조각을 넣어두었다.

저거 누가 무슨 기준으로 박아 넣어서 복구한건지... 맞긴 맞게 복구한건가싶다.

저 기둥 작아 보일 수도 있지만 어른 한 5명이 손을 잡아야 둘러 쌀수 있을 정도로 크다.


신전 안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어딘가에서 본 듯한 녀석을 만날 수가 있다.

오벨리스크다.

이거 여기에 있던거 하나 누가 보쌈해갔다.


그렇다... 독한 프랑스 애들이 뽀려갔다. 파리에 가면 콩코드 광장에 있다.

이거 프랑스에선 이집트로부터 선물로 받은거라고 하지만 이집트 애들은 아직도 반환하라고 서로 싸우고 있다.

우리나라 유물들이 프랑스에 많이 가있는 것처럼 비슷한 케이스라고나 할까...


상식적으로 이런걸 누가 선물로 주냐.

아무리 왕이더라도 이런거 선물로 줬다가는 온국민에게 미친놈 소리 들을텐데...

코메디인거지... ㅡ.ㅡ;


풍뎅이를 형상화한 상형문자다.

풍뎅이는 이집트에선 아주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하다.

그래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형문자이다.




나 이런 상형문자보면 왠지 겁나 반갑다. ㅋ 잘보면 그래도 다들 얼굴이 다르다.

이집트 상형문자를 보면 의외로 정상적인(?) 사람들은 잘 안나온다.

그래서 이렇게 묘사가 되는 것은 쉽게 보기 힘들다.


오벨리스크에는 람세스 2세의 치적이 남겨져 있다.

이건 신전에서 악귀를 물리치기 위한 용도로 보통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절에 가면 입구에 사대천왕이 지키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지.


잘보면 색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상형문자를 벽에 새길때 단순히 조각을 새긴 개념이 아니라 색도 칠했던 것이다.

돌아다니다보면 색이 많이 남은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아마 전체에 대해서 색을 칠하진 않았을 것 같다.


신전을 돌아다니다보면 조금만 신전 중심에서 벗어나도 이렇게 폐허처럼 보이는 곳을 만날 수 있다.

보수중인 곳도 상당히 많이 보인다.

본격적으로 보수해도 이 신전 다 발굴하고 고치려면 한 100년은 걸리지 않을까... ;;


저 석상 희한해서 한번 찍어봤다.
 
몸체는 거의 날라가고... 발하나는 부목(부석??)을 대어두었고... 한쪽 발은 무릎 아래만 있고...

복구센스가 나름... ;;;;


이 천장 상콤하게 디자인하셨다.

별로 가득채워두고 파랗게 칠한 것이 이집트의 밤하늘을 표현한 것 같았다.

그냥 왠지 어제 사막에서 봤던 하늘이 떠올랐다.

사실 룩소르의 하늘만 봐도 밤하늘에 별이 많지만 사막으로 가면 정말 몇배는 더 많아진다.

그건 룩소르조차도 사막과 비교하면 대기가 꽤나 더럽다는 뜻이겠지...


앗... 한참을 걷다보니 또 나왔다. 광장... 공터인가??? 아님 말고..

여기가 거의 카르낙 신전의 끝쪽이다.

계속 가운데 큰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나온다.

작은 신전같은 별관을 또 만날 수 있다.


이 신전 나름 채색이 전부 다 되어있는 것을 보면 뭔가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았을까 싶다.

많이 보수는 되어있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앞쪽에서 봤었던 신전과는 다르게 좀 화려하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집트애들 꽤나 화려한거 좋아하는 편이다.

채색을 한 것을 보면 원색을 반복배합하여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 센스 좋아.


어디서 자주 봤던 상형 문자들도 많이 보이고...

부서진 부분이 많고 아래쪽을 보면 알겠지만 뭘로 밀어버린 듯한 흔적도 보인다.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였을까??? 아니면 밑부분이 손상이 심해서 그냥 시멘트로 메꾼건지...


이쪽 신전의 특징은 기둥 양식이 화려한 것들이 보인다.

이게 뭔 양식이고 이런것은 집어 치우고...

다른 곳들은 민자로 만들고 나서 상형문자로 채우기에 바빴는데 여긴 나름 인테리어 센스(?)를 보여준다.


심심하면 나오는 풍뎅이씨.

풍뎅이 상형문자를 보면 이 곳에 풍뎅이가 꽤나 많이 서식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지금은 줄창 사막이 많은데...

풍뎅이가 귀해서였을까?


저 아저씨 왠지 스타일이 좀 있어 보여서 한번 찍어봤다.

상형문자를 알았으면 좀 더 재밌긴 했을텐데... 음. 그렇다고 배우긴 너무 빡세.


벽면이 저렇게 잘린 것을 보면 완파된 것을 복구해놓은 것 같기도 싶고...

저렇게 큰 돌덩이가 일자로 정확하게 잘리기도 힘든데... 음. 아니면 잘라서 연결해서 쌓은 후에 만든건가??


이집트 왕족과 신들 대거 등장해주시고 색도 화려해주시고... 오호라... 근데 왜 다 파란색일까?

색칠하는데에도 무슨 의미가 있었을라나 몰라... 음.


론리 이집트판에 카르낙 신전에 대한 내용이 꽤 많았는데 여기 직접 와보니 그것도 새발의 피다.

너무 크다보니 이건 뭐 역사책을 벽에 새겨놓는 이집트 애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자주 등장하는 새대가리 신들하고 이집트 애들하고 보면 다들 몸매는 S라인인걸 보면...

S라인에 대한 집착은 인류와 함께 이어진건가???  ㅡ.ㅡ;


이젠 거의 카르낙 신전 끝까지 왔으니 양쪽 옆으로 나가서 보기로 했다.

카르낙 신전은 길게 뻗은 구조이지만 양쪽으로도 꽤 크게 퍼져 있다.

이젠 기둥도 S라인인거냐.. ;


한쪽으로 나와보니 완전 다 박살난 돌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만날 수 있었다.

하하하....

이거 다 조립해야 되는거냐....

이정도면... 한 10000000pcs짜리 조각퍼즐인건가... ㅡ.ㅡ;


저런 돌무더기를 뒤져서 이렇게 복구했다는 생각을 하니 새삼 대단스럽다.

그걸 찾아서 복구한 애들이나 그걸 다 부숴버린 애들이나... ;;


돌아다니다보니 왠 호수가 있었다.

뭔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던데... 수영장인가?? ;;


눕혀져 있던 오벨리스크이다. 만들다 만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이집트엔 수많은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수탈을 당하면서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에도 오벨리스크가 옮겨져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반환은 안한다는거...


이거... 뭔 뜻이 있는건데 까먹었다. ㅡ.ㅡ;

이래서 여행기는 귀국하자마자 정리해야되는데... 10일이나 놀다가 귀국하면 일이 산더미라 그럴 겨를이 없다...

책자나 어디 뒤져보면 나온다. 궁금한 사람은 찾아봐라.


이거 걍 지나가다가 좀 특이해서 찍어봤다.

부부싸움하나? 애들은 다리에 붙어서 안떨어지고 엄마는 손들고 있고.. 그러면 남편은 폭력 남편인가?? ㅡ.ㅡ;


삐끼인지 저기로 못들어가게 하려고 지키는 건지... 아무튼.. 뻗어계신다.

인기척이 나면 쳐다보긴 하는 걸 보면 참... ;;

하기사 이 더위엔 그늘에 있어도 힘들다. 태양봐라... 아직 점심시간도 안됬는데 저모양이야..


이 부조는 아마 기억에 람세스2세인가가 정복 전쟁을 하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기억이 선명하게 나는 것이 부조에 수많은 사람들과 전쟁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어서 상형문자를 몰라도 알아볼 수 있다.

꽤나 큰 전쟁이었으니 이렇게 기록한게 아닐까 싶은데..


얘네들은 발만 남았네..

꼭 왼발을 앞으로 뻗어주는게 베스트 포즈인가... 음.


신전의 벽은 상당히 크코 높은 편이라 바깥쪽에선 안쪽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저 부분이 아까 사진에서 봤던 굵은 기둥들로 가득차 있던 곳이다.


이렇게 바깥쪽에는 아직 복구의 손길을 기다리는 수만은 조각 퍼즐들이 고고학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정도면 만렙 이집트 전문 고고학자도 평생 신전하나 복구 못하겠다. ㅡ.ㅡ;


저렇게 늘어져있는 조각들을 보면서 새삼 지금 복구되어있는 상태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저기서 맞는 조각을 찾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을지는 안봐도 뻔하지...

진짜 굳은 직업 의식이 없으면 하다가 때려칠 것 같다.


양들은 한가로이 돌아다니고... 먹을 것도 없는데 잘 돌아다니네...

사람들이 다가가도 그리 도망가거나 덤비지도 않는다.

그런데 그리 착해 보이진 않아... ;;


상콤하게 하늘로 뻗어있는 야자수가 멋지게 보였으나

넌 키만 컸지 그날 하나 못만들어주냐.... 영양가 읎게시리...

저 옆에 벽을 보면 이게 복구라고 한건지 그냥 쌓아둔건지 헷갈려...


오... 이건 잠자리일까.. 벌은 아닌 것 같은데... 새도 아닌 것 같고.. 아무튼..

그냥 찍어봤다.


상형문자를 저렇게 새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실수하면 복구하기도 사실 불가능한데... ;;

그냥 머리속에 있는 걸 그대로 새기진 않았을꺼고 파피루스로 된 메뉴얼이 있었을라나??


저 큰 기둥들을 돌아다니다보면 관광객들이 보일때도 있고 전혀 안보일 때도 있다.

어찌보면 숨바꼭질하기도 좋고...

저날도 관광객들이 꽤나 있었지만 원체 넓다보니 그냥 나혼자 있는 경우도 있다.


오벨리스크 옆으로도 다시 지나가고... 밖으로 나가는 중이니...

돌아다니다보니 한국에서 오신 단체 관광객도 보였다.

가이드가 같이 다니시던데..

하시는 말씀을 잠깐 들었으나 내가 일행이 아니니 같이 다닐 순 없지.

처음으로 만난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아저씨 아줌마들~


아까 그 전쟁하던 부조 좀 가깝게 찍어봤다.

싸우느라 정신없으신 모습 리얼하게 조각했다. 멋지구나...


상형문자와 그림이 섞여있는데 흡사 거대한 그림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카르낙 신전에선 그늘이 많아서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기엔 편한 곳~


이렇게 거대한 신전의 기둥속에서 위를 올라다보면 까마득하다.

기둥 하나의 높이가 20m는 족히 넘기 때문에 저 높은 곳까지 쳐다보려면 목도 아프고...

저기에 새겨진 것들은 새긴 후에 올린 거겠지?


저 멀리 사람들이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대충 이 내부가 얼마나 넓고 큰지 알 수 있을 거다.

아까도 말했지만 기둥 하나 하나의 크기가 엄청나다.


저런 부분을 보면 좀 위태해보이기도 한다. 여기도 지진이 나는 곳이라는데...

자주는 아니지만 대규모의 지진으로 신전이 박살난 적이 있다는 걸 보면 이거 무너지면 복구한 사람들 진짜 좌절할 듯....



기둥 위를 보면 구조물들이 군데군데 복구되어있는데 저걸 보면 천정이 존재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랬다면 지금보다도 규모가 훨씬 컸겠지.. 음.


이 녀석들 다시 만났다. 앞장서고 있는 애가 어미인지 뒤에서 졸졸 따라다니는데 신전 밖으로 가버리더라.

얘네 그냥 이렇게 키우는 건가... ;;


신전을 누비는 모습을 보니 옛날엔 이렇게 신전을 다닐 수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끔 보면 영어를 할 줄 아는 현지인 가이드들도 단체 관광객들과 함께 오는 것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럴땐 옆에서 구경하면서 같이 조금 들어주는 센스가 필요해~!!!


다른 신전과 비슷하게 양쪽으로 작은 방처럼 꾸며진 곳들이 몇몇 보인다.

제단처럼 보이는 것들도 있고... 아니면 창고던가... ㅡ.ㅡ;


이 신전의 규모는 사진으로 봐서도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정말 크고 가운데 큰 길이 뻗어있는 구조이다.

이렇게 길게 뻗은 구조는 대부분의 이집트 신전이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입구쪽의 모습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저렇게 작은 스핑크스와 비슷한 석상들이 줄지어 맞이해준다.


신전 자체 규모만 보면 룩소르에서 가장 큰 것 같다.

하셉수트 여왕 신전도 크지만 카르낙 신전이 훨씬 더 크다.


밖으로 나오니 염소들을 또 만날 수 있었다.

이 염소 표정 봐라... 완전 세상 달관... 니가 옆에서 찍던가 말던가...

만져도 무반응이다... 완전 건방져... ㅡ.ㅡ;

원래 되도록 하루를 한 게시물에 담고 싶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 두 게시물로 쪼개야겠다. 어우 넘 길다..

급 귀찮아지면 사진을 빼버릴지도...  ;;


2008/10/20 카이로, 이집트 - 2005.10.8

2008/10/18 카이로, 이집트 - 2005.10.7

2008/10/15 룩소르, 이집트 - 2005.10.6

2008/10/12 룩소르, 이집트 - 2005.10.5 (2)

2008/09/22 카르낙신전, 룩소르, 이집트 - 2005.10.5 (1)

2008/09/18 왕가의 계곡, 룩소르, 이집트 - 2005.10.4

2008/09/17 바하리야 오아시스, 이집트 - 2005.10.3

2008/09/15 바하리야 오아시스, 이집트 - 2005.10.2

2008/09/13 카이로, 이집트 - 200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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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th's Life 2008/09/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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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infoiguassu 2008/09/22 12:10 ADDR EDIT/DEL REPLY

    잘 보았습니다.
    다 읽고 보느라고 시간이 엄청 걸렸는데..... 이게 반절이라뇨??? @.@!
    암튼 이집트를 보고 온 것 같아서 기분이 엄청 짱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BlogIcon SLA 2008/09/22 13:10 ADDR EDIT/DEL REPLY

    카르낙을 보니 반갑네요.^^
    전번에 바하리아 사막 올리신것도 본거 같은데.^^;;

    걔들 그림이 이상한건,
    잘 보시면 손이랑, 발이 한쪽(왼쪽)만 표현되어 있어서일꺼에요.ㅎㅎ
    심장이 있는 쪽이어서 그쪽만 그렸다고 하더라구요.ㅎ

  • BlogIcon Seth's Life 2008/09/22 17:38 ADDR EDIT/DEL REPLY

    사진이 좀 많죠? 로딩도 느리고... 그래도 그냥 갑니다. 그러기 위해서 티스토리 쓰는거죠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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