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선화원대전 - 2012년 1월 22일 리움미술관
그들의작품
2012/01/26 21:45
조선화원대전(朝鮮畵員大展)
리움 미술관 : http://leeum.samsungfoundation.org
내가 좋아하는 미술관 중에 리움도 당연히 들어가는데 리움은 상설 전시관은 국내에선 중앙박물관 다음이라 꼽을 수 있을 것 같고 기획 전시도 매우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좋아한다.
쓰고보니 경주 박물관도 규모가 상당했었는데 원체 옛날에 가봐서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네..
아무튼 그래서 간간히 상설 전시를 보러 리움에 가곤 하는데 이번엔 조선화원대전의 막판에 보고 왔다.
29일까지 전시이니까 며칠 안남았는데 글을 보신 분들께 시간이 되신다면 추천하고 싶다.
입장료도 7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근래에 미술 전시회나 사진전이 1만원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꽤 부담이 되는게 사실인데 7천원만 해줘도 감지덕지... ;;;
화원은 사실 대중에게 크게 잘 알려져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장승업, 신윤복이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조금 알려지게 되었다.
실제 화원은 왕실 산하의 기관으로 도화서에 소속되어있었으며 왕실과 조정의 각종 행사와 업무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산수화와 책의 편찬은 물론이며 심지어는 행사에서 줄긋는 것까지 관여했다고 한다.
이 화원을 연결고리로 하여 유명한 인물들의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있으며 일부 김홍도의 작품등은 기존 전시회에서도 볼 수 있었긴 하지만 최초 공개되는 것들도 다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관람 가치가 있다하겠다.
도슨트의 설명도 리움미술관답게 매우 충실하여 시간에 맞추어 들어보는 것이 좋으며 전시의 마지막에 위치한 춘화 관람실도 평소에 보기 힘든 것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장승업과 같이 자신의 작품 성향이 아주 강렬한 작가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아도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와닿았다.
왕실의 행사와 당시에 있었던 일을 기록한 그림도 물론 재미있을 수 있지만 이보다는 정물화나 산수화등이 더 마음에 들었다.
전체적인 관람 동선도 좋고 사람도 붐비는 편은 아니라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데 한가지 단점이 지난 전시회들에 비해서 조명을 어둡게 해놓았는데 이게 문제다.
사실 어두운 조명은 적절히 조명을 잘 배치함으로서 작품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작품 설명에 조명을 배치하지 않았다.
덕분에 설명을 읽으려면 아주 가까이 가야 하는 문제가 있고 그나마도 반사형 재질로 신경은 쓴것 같은데 각도가 안맞으면 읽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ㅡ.ㅡ;
참고로 난 키가 큰 편인데 그냥 앞에 서면 글자가 안보이고 허리를 굽혀야 글자가 보이는 각도가 된다.
리움에서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했다는게 좀 웃기지만 우리나라 전시회의 현실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다른 전시회에서는 이보다 더 허접한 경우도 많으니까... 아직 우리나라의 전시실 구성의 기획 수준은 갈길이 멀다.
아무튼 그래도 추천~! 아참... 6시에 문을 닫으므로 좀 일찍가는 것이 좋다.
관람후에 이태원으로 달려가는 건 당연한 코스이지~
'그들의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선화원대전 - 2012년 1월 22일 리움미술관 (0) | 2012/01/26 |
|---|---|
| 하늘에서 본 지구(It's my home) : 2012 1월 15일 서울시립미술관 (2) | 2012/01/20 |
| 매그넘 사진전 - 생명의 기적(Access to life) : 2012년 1월 1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 | 2012/01/03 |
| 단원 김홍도전 - 2010년 5월 2일 리움 미술관 (0) | 2010/06/21 |
| 스티브 맥커리 진실의 순간 (Steve McCurry Unguarded Moment) - 2010년 5월 9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0) | 2010/05/18 |
| 배병우 사진전 - 덕수궁 국립 현대 미술관 2009년 10월 31일 (0) | 2009/1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