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순식간에 4일째가 됬다.
처음엔 3박 4일을 머물렀는데 독도에 내리지 못한게 억울해서 하루이틀정도 더 머물다가 날씨봐서 독도를 한 번 더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29일까진 시간이 있었으니 크게 부담도 없었고...
하지만 아침 뉴스에 날씨를 보니 당분간 날씨가 계속 안좋을 것이라고 해서 미련없이 접기로 했다.
성인봉도 날씨 때문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좀 이리저리 아쉬움이 남는 여행인 셈이다.
성인봉에 올라갔어도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이 별로일 것으로 생각이 되서 가지 않았다.
결국 오전에 도동에 있는 독도 박물관과 전망대를 가기로 했다.
독도 박물관은 도동 안쪽에 있어서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약수터도 있는데 철분이 많아서 먹기에는 좀 거북한 면이 있다.
도동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에는 많은 상점이 있어서 나물등을 파는 곳을 볼 수 있다.
독도 박물관은 상당히 건물의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고 내부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앞에 가보니 삼성에서 지어서 기증한 것으로 되어있었다.
이 곳은 여지없이 단체 관광객의 코스이기도 한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봉고가 왔다갔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몰려오는 시간만 피하면 이렇게 혼자서 전세내고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꽤 큰편인데 혼자서 올라가는 것도 나름 기분이 좋다.
물론 혼자 타기 위해서 단체 관광객이 휩쓸고 지나가자마다 탑승했다. ㅡ.ㅡ;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도동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도동이 울릉도에서 가장 큰 곳이기 때문에 역시 학교와 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 곳 거주민들은 관광쪽에 많이 종사할 것이다.
케이블카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어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정상의 위치도 높은 편이어서 나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그리 좋지 않다는 거..... 아쉬울 뿐..
정상의 전망대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뉠 수 있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 도동을 바라보는 전망대와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에는 독도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이거 정말 웃긴게 울릉도에 이정표가 거의 없는데 제대로 된 녀석은 여기서 처음 봤다는 거다.
정말 반가웠으나..... 만지면 가리키는 방향이 바뀌어 버리니 손대면 안된다.... ㅡ.ㅡ;;;
아무튼... 대충 저쪽이란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에서 바라본 아래쪽 모습이다.
나름 공원도 조성되어있고 박물관도 있고 관리도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좀 썰렁함은 감출 수 없다.
도동쪽 전망대에 가면 도동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그 중에 아마 초등학교로 보이는 학교에서 운동장에 학생들이 나와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보였다.
이 모습을 보니 나름 옛날 생각도 나서 한번 찍어봤다.
사진 찍으면서 계산해보니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ㅡ.ㅡ;;
늙었나... 쿨럭..
도동전망대에서 본 성인봉 방향이다.
성인봉이 사실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트래킹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이 구름이 많아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봉을 가는 것은 무의미 해보였다.
도동항과 도동의 모습이다.
저동에 비하면 아마 두 배는 될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등이 많아서 저동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하다.
도동항은 사실 외지의 큰 배들이 들어오기 위한 항구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어업을 하는 배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이다.
보는 것과 같이 자연적으로 안쪽으로 좀 들어와있는 항구이기 때문에 더욱 외지의 큰 배가 들어오기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망대에서 본 독도 박물관과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의 모습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는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탈만하다.
단점이라면 여지없이 정상에 오면 식당에서 리믹스 트로트를 크게 틀어놔서 좀 그렇다는 것 정도...
사동 방향을 바라본 모습이다.
날씨 때문이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도동을 보고 있으면 배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출항하고 있는 저 배는 울릉도 일주를 하는 관광 선박이다.
저 배도 여지없이 리믹스 트로트를 아주 크게 틀어놓아서 참 거시기하다.
해안가에 있어도 그 음악이 들릴 정도로 크게 틀어놔서 타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었다...
도동 공원에는 나무도 많고 꽃들도 있고 나름 약수터도 있고 그렇다.
꽃이 흐드러지게 멋지게 피어서 보기가 아주 좋았다.
이 꽃 이름도 까먹었다.....
뭐였더라... ;;
도동에는 여느 시골 동네 처럼 그리 큰 집들은 없다. 골목들도 많고 작은 집들이 연이어서 있다.
골목을 다니면 나름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빈집들도 꽤나 있었고 주인이 외지로 나간 상점에서는 언제 돌아온다는 글이 붙어있었다.
도둑이 없으니 그런 글을 쉽게 붙여놓고 가겠지...
도동 항구에도 오징어 잡이 배가 몇척 있었다.
요새는 오징어 잡이를 거의 안하실텐데 이런 시기에는 무얼 하시는지....
어부 아저씨는 열심히 배를 손질하고 계셨다.
울릉 여객선 터미널은 배타는 시간이 대략 2시간 남은 시점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다름아닌 배를 타서 빈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려는 경쟁이다.
그래서 보통 현지인이나 자주 오가시는 분들이 일찍와서 먼저 줄을 서신다.
이 터미널에는 무료 코인 라커가 있으니 이용하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때마침 도동항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손으로 도장을 찍어서 태극기를 만들어서 독도에 펼치는 퍼포먼스를 한다고 한다.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하는 행사였는데 해외 토픽으로도 내보내려 한다고 해서 나도 붉은색쪽에 하나 찍었다.
기억에 신문에 이 행사가 나긴 했는데 그간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에 상륙해서 펼치는 것은 못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도동항에는 이렇게 미역을 말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고 반건조 오징어 등을 구워서 파는 노점이나 더덕즙을 파는 곳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봄은 오징어 시즌이 아니다보니 오징어를 먹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긴하다.
많은 상점에서도 오징어와 호박엿을 비롯해서 나물들을 판다.
집에 가져가려고 명이 절임과 취나물을 샀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까 많이 사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명이 절임은 고기를 먹을 때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참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서울에서는 파는 곳은 그리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튼...
여기까진 좋았는데 원래 1시에 포항으로 나가는 배가 있고 5시에 묵호로 나가는 배가 있다.
나는 좀 더 머물 생각에 5시에 묵호로 나가는 배를 선택했다.
묵호에서 서울가는 막차 버스를 타면 될거라는 생각이었다......
이게 여행의 마지막 실수가 될 줄은 이때까지 몰랐다.
묵호로 가는 배를 탔는데 한시간 정도 가자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ㅡ.ㅡ;
배가 신형이라 배멀미는 하지 않았지만 배가 20여분 늦게 묵호에 도착해버렸다...
그래서 배에 내려서 물어보니 서울가는 버스가 끊겼단다.... 아놔.....
여기서 잠시 다시 고민을 했다.
묵호에서 자고 내일 올라갈까 오늘 어찌 함 올라가볼까...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강릉으로 가면 버스가 아직 있단다...
고민하다가 택시를 타고 쏘기로 했다.
아저씨가 미터 요금만 받겠다는 말에 쐈는데 타고 달리면서 생각해보니 묵호에서 강릉이 꽤 멀다.... ㅡ.ㅡ;;;
결국 택시비가 4만원 나와버렸다... 울컥...
어쩔 수 없지...
강릉에서 우등 고속을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거의 밤 12시가 다된 시각이었다.
이렇게 울릉도 3박 4일간의 여행은 나름 풀로 4일을 채워서 마쳤다.
혼자 간 여행이었지만 비용은 배삯등의 교통비가 많이 들어가서 그리 저렴하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독도를 보고 울릉도를 보는 기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요즘은 일본이 찌질이짓을 해대는 마당이니...
한국인이라면 독도나 울릉도에 한번쯤 가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물가가 비싼 점은 여행을 망설이게 하고 관광을 위한 이정표가 없음은 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트래킹하기엔 너무 열악하다...
환경은 좋지만....
거의 모든 울릉도의 관광은 단체 관광객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개인 관광객들은 거의 택시 관광에 의존하게 만들어 두었고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냥 주민들의 친절에 맡겨두었다고나 할까...
외국인 여행객들을 종종 봤지만 다들 복장은 트래킹인데 정보가 부족하니 택시 관광을 택하는 것 같아 보였다.
3박 4일간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이건 울릉도가 제대로 된 여행지가 되고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려면 멀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그 좋은 자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니....
아무튼...
강추는 못하겠지만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릉도 군청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 홈피는 번드르하게 만들어놓고 좋은 말과 광고 카피같은 말은 다 붙여놨지만 정작 현지의 현실은 좀 동떨어져있다.
울릉도에서조차도 공무원들은 다 책상에서만 일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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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3박 4일을 머물렀는데 독도에 내리지 못한게 억울해서 하루이틀정도 더 머물다가 날씨봐서 독도를 한 번 더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29일까진 시간이 있었으니 크게 부담도 없었고...
하지만 아침 뉴스에 날씨를 보니 당분간 날씨가 계속 안좋을 것이라고 해서 미련없이 접기로 했다.
성인봉도 날씨 때문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좀 이리저리 아쉬움이 남는 여행인 셈이다.
성인봉에 올라갔어도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이 별로일 것으로 생각이 되서 가지 않았다.
결국 오전에 도동에 있는 독도 박물관과 전망대를 가기로 했다.
독도 박물관은 도동 안쪽에 있어서 접근성은 매우 좋은 편이다. 약수터도 있는데 철분이 많아서 먹기에는 좀 거북한 면이 있다.
도동에서 이곳으로 오는 길에는 많은 상점이 있어서 나물등을 파는 곳을 볼 수 있다.
독도 박물관은 상당히 건물의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고 내부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앞에 가보니 삼성에서 지어서 기증한 것으로 되어있었다.
이 곳은 여지없이 단체 관광객의 코스이기도 한데 그래서인지 열심히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봉고가 왔다갔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단체 관광객이 몰려오는 시간만 피하면 이렇게 혼자서 전세내고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꽤 큰편인데 혼자서 올라가는 것도 나름 기분이 좋다.
물론 혼자 타기 위해서 단체 관광객이 휩쓸고 지나가자마다 탑승했다. ㅡ.ㅡ;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도동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도동이 울릉도에서 가장 큰 곳이기 때문에 역시 학교와 집들이 많이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이 곳 거주민들은 관광쪽에 많이 종사할 것이다.
케이블카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어서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정상의 위치도 높은 편이어서 나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하지만 오늘의 날씨는 그리 좋지 않다는 거..... 아쉬울 뿐..
정상의 전망대는 크게 세 곳으로 나뉠 수 있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 도동을 바라보는 전망대와 바다를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에는 독도 방향과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다.
이거 정말 웃긴게 울릉도에 이정표가 거의 없는데 제대로 된 녀석은 여기서 처음 봤다는 거다.
정말 반가웠으나..... 만지면 가리키는 방향이 바뀌어 버리니 손대면 안된다.... ㅡ.ㅡ;;;
아무튼... 대충 저쪽이란다.
케이블카가 내리는 지점에서 바라본 아래쪽 모습이다.
나름 공원도 조성되어있고 박물관도 있고 관리도 되는 것 같긴 하지만 좀 썰렁함은 감출 수 없다.
도동쪽 전망대에 가면 도동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그 중에 아마 초등학교로 보이는 학교에서 운동장에 학생들이 나와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보였다.
이 모습을 보니 나름 옛날 생각도 나서 한번 찍어봤다.
사진 찍으면서 계산해보니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은 벌써 20년이 넘었다.... ㅡ.ㅡ;;
늙었나... 쿨럭..
도동전망대에서 본 성인봉 방향이다.
성인봉이 사실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트래킹을 하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같이 구름이 많아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봉을 가는 것은 무의미 해보였다.
도동항과 도동의 모습이다.
저동에 비하면 아마 두 배는 될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등이 많아서 저동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하다.
도동항은 사실 외지의 큰 배들이 들어오기 위한 항구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어업을 하는 배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 편이다.
보는 것과 같이 자연적으로 안쪽으로 좀 들어와있는 항구이기 때문에 더욱 외지의 큰 배가 들어오기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망대에서 본 독도 박물관과 케이블카 탑승하는 곳의 모습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는 거리가 생각보다 꽤 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탈만하다.
단점이라면 여지없이 정상에 오면 식당에서 리믹스 트로트를 크게 틀어놔서 좀 그렇다는 것 정도...
사동 방향을 바라본 모습이다.
날씨 때문이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다.
도동을 보고 있으면 배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 출항하고 있는 저 배는 울릉도 일주를 하는 관광 선박이다.
저 배도 여지없이 리믹스 트로트를 아주 크게 틀어놓아서 참 거시기하다.
해안가에 있어도 그 음악이 들릴 정도로 크게 틀어놔서 타고 싶은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었다...
도동 공원에는 나무도 많고 꽃들도 있고 나름 약수터도 있고 그렇다.
꽃이 흐드러지게 멋지게 피어서 보기가 아주 좋았다.
이 꽃 이름도 까먹었다.....
뭐였더라... ;;
도동에는 여느 시골 동네 처럼 그리 큰 집들은 없다. 골목들도 많고 작은 집들이 연이어서 있다.
골목을 다니면 나름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빈집들도 꽤나 있었고 주인이 외지로 나간 상점에서는 언제 돌아온다는 글이 붙어있었다.
도둑이 없으니 그런 글을 쉽게 붙여놓고 가겠지...
도동 항구에도 오징어 잡이 배가 몇척 있었다.
요새는 오징어 잡이를 거의 안하실텐데 이런 시기에는 무얼 하시는지....
어부 아저씨는 열심히 배를 손질하고 계셨다.
울릉 여객선 터미널은 배타는 시간이 대략 2시간 남은 시점부터 붐비기 시작한다.
다름아닌 배를 타서 빈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려는 경쟁이다.
그래서 보통 현지인이나 자주 오가시는 분들이 일찍와서 먼저 줄을 서신다.
이 터미널에는 무료 코인 라커가 있으니 이용하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때마침 도동항에서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손으로 도장을 찍어서 태극기를 만들어서 독도에 펼치는 퍼포먼스를 한다고 한다.
대학 연합 동아리에서 하는 행사였는데 해외 토픽으로도 내보내려 한다고 해서 나도 붉은색쪽에 하나 찍었다.
기억에 신문에 이 행사가 나긴 했는데 그간 날씨가 좋지 않아 독도에 상륙해서 펼치는 것은 못했다고 들었던 것 같다.
도동항에는 이렇게 미역을 말리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고 반건조 오징어 등을 구워서 파는 노점이나 더덕즙을 파는 곳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봄은 오징어 시즌이 아니다보니 오징어를 먹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울릉도 오징어가 맛있긴하다.
많은 상점에서도 오징어와 호박엿을 비롯해서 나물들을 판다.
집에 가져가려고 명이 절임과 취나물을 샀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양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까 많이 사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명이 절임은 고기를 먹을 때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참 맛있어서 인상적이었는데....
서울에서는 파는 곳은 그리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튼...
여기까진 좋았는데 원래 1시에 포항으로 나가는 배가 있고 5시에 묵호로 나가는 배가 있다.
나는 좀 더 머물 생각에 5시에 묵호로 나가는 배를 선택했다.
묵호에서 서울가는 막차 버스를 타면 될거라는 생각이었다......
이게 여행의 마지막 실수가 될 줄은 이때까지 몰랐다.
묵호로 가는 배를 탔는데 한시간 정도 가자 날씨가 안좋아지면서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ㅡ.ㅡ;
배가 신형이라 배멀미는 하지 않았지만 배가 20여분 늦게 묵호에 도착해버렸다...
그래서 배에 내려서 물어보니 서울가는 버스가 끊겼단다.... 아놔.....
여기서 잠시 다시 고민을 했다.
묵호에서 자고 내일 올라갈까 오늘 어찌 함 올라가볼까...
택시 기사 아저씨가 강릉으로 가면 버스가 아직 있단다...
고민하다가 택시를 타고 쏘기로 했다.
아저씨가 미터 요금만 받겠다는 말에 쐈는데 타고 달리면서 생각해보니 묵호에서 강릉이 꽤 멀다.... ㅡ.ㅡ;;;
결국 택시비가 4만원 나와버렸다... 울컥...
어쩔 수 없지...
강릉에서 우등 고속을 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거의 밤 12시가 다된 시각이었다.
이렇게 울릉도 3박 4일간의 여행은 나름 풀로 4일을 채워서 마쳤다.
혼자 간 여행이었지만 비용은 배삯등의 교통비가 많이 들어가서 그리 저렴하진 않았다....
그래도 나름 독도를 보고 울릉도를 보는 기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더군다나 요즘은 일본이 찌질이짓을 해대는 마당이니...
한국인이라면 독도나 울릉도에 한번쯤 가볼만하다고 생각하지만 물가가 비싼 점은 여행을 망설이게 하고 관광을 위한 이정표가 없음은 좀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트래킹하기엔 너무 열악하다...
환경은 좋지만....
거의 모든 울릉도의 관광은 단체 관광객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개인 관광객들은 거의 택시 관광에 의존하게 만들어 두었고 트래킹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냥 주민들의 친절에 맡겨두었다고나 할까...
외국인 여행객들을 종종 봤지만 다들 복장은 트래킹인데 정보가 부족하니 택시 관광을 택하는 것 같아 보였다.
3박 4일간 트래킹을 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만나지 못했다.
이건 울릉도가 제대로 된 여행지가 되고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 여행지로 이름을 알리려면 멀었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그 좋은 자연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니....
아무튼...
강추는 못하겠지만 한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릉도 군청은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 홈피는 번드르하게 만들어놓고 좋은 말과 광고 카피같은 말은 다 붙여놨지만 정작 현지의 현실은 좀 동떨어져있다.
울릉도에서조차도 공무원들은 다 책상에서만 일하나보다.....
2008/07/29 울릉도 4일차 - 2008.04.25
2008/07/28 울릉도 3일차 - 2008.04.24
2008/07/27 울릉도 2일차 - 2008.04.23
2008/07/27 울릉도 1일차 - 2008.04.22
2008/07/27 2008년 4월 울릉도 여행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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